게시되는 글의 본문이나 첨부파일에 개인정보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주소, 은행계좌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모든정보를 포함시키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정보가 게시되어 노출 될 경우 해당 게시물로 인하여 게시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행전7:37-53 집주인 의중이 중요해
김효석
2018-01-16
1112
행7:37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불행한 역사는 되풀이 될 것입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오늘을 들여다보고 개선하기 위함인데 이스라엘은 기억할 것을 기억하지 못했고,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못해 조상들이 멸망한 그 길로 걸어갔습니다. 종로에서 일을 보고 장충동 길을 경유하려는데 필동 쪽이 막히는지 꼼짝달싹은 - 하지 않는데 차창 박으로 보이는 원조 족발 집들이 저마다 원조임을 자처하면서 제가 알기에 족히 30년은 무던히도 버티고 있습니다. 만약 성막-성전-회당-예배당의 형태가 맞는다면 성막이 건물 교회의 원조인 셈인가요? 그동안 성막을 이해함에 있어 서양철학의 근저에 흐르고 있는 존재론적 사고의 영향 때문에 성막에 담긴 본래 - 목적인 관계성에 주의를 기울이게 만들기 보다는 성막 명령의 이행, 제사를 위한 성막의 기능 같은 것에 관심과 비중을 두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막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는 의사표시 방법입니다. 그래서 당시 이스라엘백성들이 흔히 사용했던 텐트를 이용하셨고 다윗시대에는 성전을 요구 하셨는데 지금은 관계의 - 주체인 그리스도와 나, 그리고 지체들의 모임이 성전이 아닙니까? 제가 묵상한 다윗 단락에 변증의 핵심은 성전이란 장소나 건물이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고 성전의 온전한 의미는 ‘회 막(하나님을 만나 곳)’이므로 오늘날 예수가 참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고 - 야곱의 집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를 준비케 해 달라고 기도하였을 때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느냐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 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고(사66:1.2) 말씀하셨고, 결국 하나님의 처소는 다윗이 아니라 솔로몬이 만든 것입니다(왕상8:27). 솔로몬이 성전을 지은다음 기도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모세의 이야기(37-41) a.장차올 메시아의 모형:37-38 b.이스라엘 백성의 우상 숭배:39-41 하나님의 심판(42-43) a.하나님의 외면:42a b.아모스의 예언:42b-43 장막과 성전(44-50) a.증거의 장막:44-45 b.하나님의 성전:46-50 스데반의 책망(51-53) - "하나님께서 어찌 땅에 거하시겠습니까, 저 하늘 저 꼭대기도 주님을 모시지 못 할 터인데 제가 지은 이 집이야 오죽 하겠습니까," 이스라엘 조상들은 모세와 율법을 욕보였습니다. 광야에서 조금만 어려워도 구원을 멸시하고 애급을 그리워했으며, 황금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제사하기도 했지요.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아모스가 지적 - 한대로(암7:42-43), 우상에게 제사하는 데는 열중하면서도 하나님께 제사하는 일은 소홀히 하다가 결국 멸망하여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는 철저한 우상 숭배의 역사이었고 심판과 기다림으로 언약을 이어오신 하나님의 인애의 역사입니다. 예수는 그 기다림과 인애와 신실하심의 절정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아들마저 죽여서 - 자신들의 완악함을 입증했지요. 하나님은 솔로몬이 성전을 짓기까지 성막에 거하셨습니다. 다윗이 성전 짓기를 청했지만 아들 솔로몬에게 맡기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말대로 사람이 지은 것은 무엇이든 하나님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광야든 가나안이든 애급이든 - 원하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임재 하시어 거룩한 땅이 되게 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고 충성하는 거룩한 성도들이라는 말 같습니다. 결국 율법과 성전을 거슬린 것은 스데반이 아니라 그를 정죄한 유대인입니다. - 선지자를 박해한 조상들처럼 그 선지자들이 전한 예수를 잡아주고 살인하였기 때문입니다. 배반의 역사와 신실함의 역사, 성전을 짓는 사람들과 성전보다 크신 하나님, 율법과 성전을 거슬린 유대인, 내가 주를 거절하면 조상의 악을 답습한 죄가 됨을 아는가? - 저를 창조하시고 사귐을 원하셨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 다윗의 열심을 받으셨지만 당신의 의중을 분명히 하시면서, 하늘을 보좌로 땅을 발등상 삼으실 만큼 크신 당신께서 내 눈 높이로 이 땅에 오셨던 것을 발견하고 저도 이제 고백합니다. 주님 나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더 이상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자가 되지 않도록 성령님 나를 이끄소서. 바라기는 제가 하나님이 세우신 예수를 배척하는 자리에 서지 않도록 주님이 하신 말씀을 잘 따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