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게시판-장년

HOME > 매일성경 > 묵상나눔 게시판-장년

  • 게시되는 글의 본문이나 첨부파일에 개인정보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주소, 은행계좌번호,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모든정보를 포함시키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개인정보가 게시되어 노출 될 경우 해당 게시물로 인하여 게시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3월 22일(목) 말씀묵상(예레미야애가 4장 11~22절)
darling0691   2018-03-22 1176

2018년 3월 22일(목) 말씀묵상
본문 : 예레미야애가 4장 11~22절

(11) 주님께서 진노하셔서, 타오르는 분노를 퍼부으셨다. 시온에 불을 지르고, 그 터를 사르셨다.
(12) 예루살렘 성문으로 대적과 원수가 쳐들어갈 것이라고, 세상의 어느 왕이, 세상의 어느 민족이 믿었는가!
(13) 그러나 이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으니, 이것은 예언자들이 죄를 짓고 제사장들이 악한 일을 하여서, 성 안에서 의로운 사람들이 살해되었기 때문이다.
(14) 지도자들이 맹인들처럼 거리를 헤매지만, 피로 부정을 탄 몸이라서 아무도 그들의 옷자락을 만지지 않는다.
(15) 사람들이 그들을 보고, "비켜라, 더럽다! 비켜라, 비켜! 물러서라!" 하고 소리친다. "그들은 가 버렸다. 그들은 떠돌이가 되어야 한다. 뭇 민족 가운데서, 다시는 안주할 곳을 찾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한다.
(16) 주님께서 진노하셔서, 그들을 흩으시고 돌보아 주지 않으신다. 침략자들은 제사장들을 대우하지도 않고, 장로들을 대접하지도 않았다.
(17) 우리를 도와줄 사람을, 우리가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으나, 허사였다. 우리를 구하여 주지도 못할 나라를, 우리는 헛되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18) 가는 곳마다 침략자들이 우리를 엿보니, 나다닐 수가 없었다. 우리의 끝이 가까이 왔고, 우리의 날이 다하였고, 우리의 마지막이 이르렀다.
(19) 우리를 쫓는 자들은 하늘의 독수리보다도 빨라, 산 속까지 우리를 쫓아오며, 사막에 숨어서 우리를 노린다.
(20) 우리의 힘, 곧 주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이가 그들의 함정에 빠졌다. 그는 바로, "뭇 민족 가운데서, 우리가 그의 보호를 받으며 살 것이다" 하고 우리가 말한 사람이 아니던가!
(21) 우스 땅에 사는 딸 에돔아, 기뻐하며 즐거워 할테면 하려무나. 이제 네게도 잔이 내릴 것이니, 너도 별 수 없이 취하여 벌거벗을 것이다.
(22) 도성 시온아, 이제 네가 지은 죄의 형벌을 다 받았으니, 주님께서 다시는, 네가 사로잡혀 가지 않게 하실 것이다. 에돔의 도성아, 주님께서 네 죄악을 벌하시며, 네 죄를 밝혀 내실 것이다.

1. 본문 이해
- 하나님의 진노가 타오르는 불같이 되어 시온과 그 터를 모두 불살라버리신다(11절) 유대인뿐만 아니라 세상의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전격적인 진노였다(12절). 이러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게 된 원인을 밝히신다. 그것은 곧 지도자들의 죄악 때문이었다(13절). 그것도 종교지도자들이 예루살렘 멸망의 주범들이었다.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본을 보여야 할 그들이 의로운 사람들을 제거하여 죽이는 일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의인들의 억울한 피로 말미암아 더러워진 지도자들을 하나님은 맹인들처럼 흩어버리셨다. 그래서 사람들도 종교지도자들을 거부하며 쫓아버린다(14절). 범죄한 그들이 어디에서도 안주하지 못하게 만드시며, 일체의 돌봄도 대우도 받지 못하게 막으셨다(15~16절).
- 시온의 백성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헛된 도움만을 바라다가 제 발로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17~20절). 그들이 믿고 의지했던 동맹국 애굽에 의하여 도리어 약탈당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 이러한 유다의 멸망을 보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했던 에돔에게도 동일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된다(21~22절). 에돔의 멸망에 대해서는 오바댜서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시편 137편에서 시인도 에돔의 죄를 고발하고 그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에돔의 죄를 밝혀내시며 그들을 완전히 멸망하게 만드시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당신의 백성 시온은 형벌을 다 받고 나면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2. 나의 묵상과 적용
- 난공불락의 요새인 데다가 하나님이 임재하여 계시는 성전이 있는 곳이 예루살렘이다. 그래서 유대인은 물론이고 주변의 나라들도 예루살렘 도성이 그리 쉬이 무너질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 같다. 이러한 황당한 일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 하나님이 밝히셨다. 그것은 곧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범죄 때문이었다. 선지자와 제사장들이 자신들의 사명과 사역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결과 이러한 엄청난 파멸의 벌을 받게 된 것이다. 동일한 현상이 오늘날에도 반복되고 있지 않나 싶다. 오늘날 교회의 위기는 곧 우리 지도자들의 위기와 그 맥이 통한다고 본다. 목회자들이 모여 대화를 해보면, 아랫물이 맑지 못하다고들 탄식한다. 아랫물이 맑지 못한 건 사실이겠지만 그렇다고 아랫물을 탓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근본 원인은 윗물이 맑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도 나온 게 아닌가 싶다. 교회가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대부분 교회를 이끌어가는 우리 지도자들의 천박함과 더러움, 혹은 완악함 같은 것들 때문이다. 교회의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할 우리 영적 지도자들이 더욱 세속화 되고 변질되고 삯꾼의 길을 걷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목회자들은 성도 탓만 하고 있으니 부끄럽기 그지없다. 예전, 도무지 상식조차 통하지 않는 그러한 리더들이 포진해 있는 교회에서 시무한 적이 있었다. 결국 이년 만에 쫓겨났다. 내 후임 목사도 이번에 사임을 하고 말았단다. 교회의 십 수 년의 역사 동안 목사를 일곱 번 이상 갈아치웠으니 대단한 사람들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한동안 속으로 ‘정말 못된 놈들’이라고 그들을 정죄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목회 중에도 “나는 바르게 가르치는데 너희들은 뭐하고 있니?”, “나는 옳은데 너희들은 틀렸어.”, “아니, 이 정도도 못 따라오면서 무슨 신앙생활을 한다고?”, “이런 기본도 안 하면서 무슨 집사? 무슨 장로?” 이러한 시각으로 한 목회였던 것 같다. 그런 내게 최근에 주시는 책망이 있었다. “네가 그 정도밖에 안되면서 무슨 목사라고?”, “주의 종이라고?”, “하이고야, 넘사스럽다.” 이런 마음을 주시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목사나 그 말썽꾸러기 성도들이나 모두 ‘도찐개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나=의로운 자’, ‘그들=악한 자’의 도식이 얼마나 사악한 교만인지 깨닫게 된 것이다. 그들이 괴물이 되어버린 것에 대해 목회자로서의 나의 책임이 없다고 감히 말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나를 비롯하여 그 동안 거쳐 갔던 목회자들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바로 선 목회를 해왔더라면 이러한 ‘괴물들’은 생겨나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지금도 목회의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겨나곤 한다. 그 모든 책임이 목사인 내게 있음이 분명하다. 내가 똑바로 서서 정도를 걷는 목회를 하며 인내와 사랑으로 양들을 품는 목회를 해간다면 주님이 모든 것을 조금씩 호전시켜주실 것이라 믿는다. 교회의 세속화와 타락의 주범이 바로 ‘나’와 같은 목회자들이라는 사실을 한 시도 잊지 않고 주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내가 되기를 원한다.
- 시온 백성들이 의지했던 애굽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헛된 도움에 불과했다. 하나님만이 진정한 의지처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에게는 관심하지 않고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이는 애굽을 의지했다. 얼마나 어리석은지 모르겠다. 돈을 ‘맘몬’이라고 한다. 현대는 맘몬 신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죽은 사람을 살리는 것 빼고는 못하는 것이 없는 전능함을 자랑한다. 맘몬 신 앞에서는 목사도, 장로도 추풍낙엽이다. 모든 것이 맘몬 신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신앙생활도 맘몬 신에 맞추어서 한다. 우선순위도 언제나 맘몬 신에게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도 맘몬신은 하나님보다 중요한 존재이다. 맘몬 신을 따르면 더 행복해질 것 같고, 더 나은 미래가 보장될 것 같고, 더 멋진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쾌락의 신도 요즘은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한 순간의 쾌락을 위해서라면 불나방처럼 얼마든지 위험에 자신의 몸을 던질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권력의 신도 든든한 빽이다. 그래서 하나님 빽보다 권력의 빽을 더 의지한다. 사단은 이렇게 다양한 신들을 통해서 우리의 눈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하나님에게 집중해야 한다. 하나님만 붙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하나님 외에는 모두가 썩은 동아줄에 불과하다고 믿는다. 나는 세상이 주는 보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보장으로만 사는 자임을 고백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가기를 원한다. 주님이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을 말씀하시면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목숨’과 ‘뜻’보다 ‘마음’을 우선적으로 요구하신 것이다.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다른 그 어떤 것들보다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하나님에게 마음을 다 드렸기 때문에 다른 것에는 줄 마음이 없는 상태가 되게 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다시 말하면, 상대적 우선순위가 아니라 절대적 우선순위를 말하는 것이다. 다른 것들보다 하나님을 더 우선적으로 믿고 의지해야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 믿고 의지해야 할 것과 같은 맥락이다. 내 삶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에 대한 절대의존적 인생을 사는 것, 이것이 내가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임을 잊지 않기 원한다. 하나님만이 나의 모든 것이 되심을 진심으로 고백하며 살아가는 인생이기를 위하여 기도한다.
0 / 200bytes( 한글100자)
3390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이병철 2018-11-21 1449
33900 렘 45:1-5 말씀 맡은 자의 탄식 이종석 2018-11-21 1848
33899 11월 20일(화) 말씀 묵상(예레미야 44장 15~30절) darling0691 2018-11-20 1358
33898 소수의 남은 자 (예레미야 44:15-30) 이준우 2018-11-20 1349
33897 렘44:15-30 양심을 잃은 이성 이종석 2018-11-20 1521
33896 [악의 과시] 이병철 2018-11-20 1532
33895 11월 19일(월) 말씀 묵상(예레미야 44장 1~14절) darling0691 2018-11-19 1499
33894 겸손함 (예레미야 44:1-14) 이준우 2018-11-19 1412
33893 렘 44:1-14 어찌 다시 망하고자 이종석 2018-11-19 1747
33892 [예루살렘을 벌한 것 같이] 이병철 2018-11-19 1510
맨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