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분류-성경읽기/연구

HOME > BOOKSTORE > 도서분류-성경읽기/연구

성경은 남성적인가?: 룻기와 성경 내러티브(SU 신학총서)

Is the Gospel Male?

지은이 : 리처드 보컴 I 옮긴이 : 박영희 I 발행일 : 2015-12-15

4X6판 I 80쪽 I ISBN 978-89-325-1027-9

정가:2,500원 → 할인가 : 2,250(10% 250원 할인)

국내 단행본 주문에 대하여 합계금액이 30,000원 미만인 경우
배송료 2,500원이 결제금액에 추가 됩니다.
해외 배송비는 실비로 계산되며 결제금액에 합산 됩니다.

  • 장바구니 담기
  • 관심품목 담기

facebook twitter me2day clog

책소개

1. 책 소개

룻기를 중심으로 균형잡힌 내러티브 읽기를 제안하다

대부분의 성경 내러티브가 남성 중심적이긴 하지만, 이 남성 지배적 관점에는 의미심장하게도 여성 중심의 내러티브가 삽입되어 있다. 그리고 그 본문들은 때로 여성 등장인물의 관점에서 성경의 세계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처럼 성경 내러티브에 나오는 여성의 관점에 대한 바른 이해는 남성 중심으로 내러티브를 읽는 방법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를 균형잡힌 내러티브 읽기로 이끈다. 『성경은 남성적인가?』는 룻기를 중심으로 남성의 관점에서뿐 아니라 여성의 관점에서도 내러티브를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더 나아가 신약성경의 내러티브를 보는 시각까지도 균형을 잡아준다. 
     
2. 차례
1. 서론
2. 룻기는 무엇에 관한 이야기인가?
3. 룻기의 여성적 관점
4. 족보의 결론
5. 여성의 관점을 지닌 성경의 다른 내러티브
6. 결론
부록. 룻기 연구서 소개

3. 지은이 소개
리처드 보컴 Richard Bauckham
저명한 영국의 신약학자.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가르치다가, 1992년 스코틀랜드에 소재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로 옮겨 2007년 은퇴할 때까지 신약학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교 리들리 홀의 명예교수이며, 영국학사원 및 에든버러 왕립학회의 일원이다. 그동안 국제 신약학계에 주요 공헌자로 인정받아 왔으며, 지은 책으로 『예수와 그 목격자들』(새물결플러스), 『요한계시록 신학』(한들), WBC 시리즈의 『유다서, 베드로후서』(솔로몬) 등이 있다.

4. 옮긴이 소개
박영희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구약학(Ph.D)을 전공했다. 공역서로 『성서의 이야기 기술』(아모르문디)이 있다.

5. 본문 중에서
성경에는 창조(창 1:27)와 구원(갈 3:28)에 있어 여성과 남성의 근본적인 평등을 확언하는 구절들이 있는가 하면, 초대교회에서 남성과 동등하게 지도자 역할을 수행했던 여성의 모습을 보여 주는 구절도 있다(예를 들어, 롬 16:7). 이런 구절들은 남성의 지배로부터 여성 해방을 지향하는 성경의 지침이 되기도 하고,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남성과 여성이 완전히 평등하다는 선언을 인지하고 따르는 여성주의 성경해석학, 즉 독해 방식과 해석의 단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의 관심사는 그와 같은 가부장적 구조에 있지 않다. 물론 이 문제도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이 책은 성경의 남성 중심주의와 더불어 다소 덜 논의되었지만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성경에 대한 여성주의 비평의 한 구성 요소에 집중한다.
_1. 서론

룻기는 역경에 맞서 자신의 미래를 보장받으려는 여성들의 연대와 비상한 지략을 보여 주는 이야기다. 그들은 서로에게 헌신하고 전념하며 서로의 관심사에 귀를 기울여 성공한다. 이러한 헌신은 이야기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어떠한 환경에서든 나오미에게 충실할 것을 맹세하는 룻의 유명한 말에서(1:16-17), 그리고 이야기의 끝부분에 나오는 룻을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4:15)라 부르는 베들레헴 여인들의 말에서 인상적으로 표현된다.
_2. 룻기는 무엇에 관한 이야기인가?

남성 중심적인 본문 대부분은 남성의 권위가 드러나는 공적 생활을 매우 중요시한다. 이는 여성이 가정에서 행사하는 실제적인 독립성, 주도권과 힘, 그리고 여성과 남성이 위계적 조건보다 평등한 조건에서 상호작용하는 관계의 측면이 드러나지 않게 한다. 여성 문헌으로서 룻기의 가치는 대개 비가시적이었던 것을 확실히 가시화했다는 데 있다. 독립적이고 주도적인 여성으로 남성들에게 그토록 존중받은 나오미와 룻은 실상 이스라엘의 법 규정에서 예외적인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두 여성은 룻기가 우리에게 제공해 준 여성의 관점을 통해서야 비로소 볼 수 있게 된 법 규정의 사례다.
_3. 룻기의 여성적 관점

룻기의 족보는 이스라엘 사회를 바라보는 여성의 관점이 다른 경우에서 얼마나 결여되어 있는지 절실히 깨닫게 한다. 룻기 족보의 결론은 룻의 여성 중심주의와 구약성경 다른 내러티브의 남성 중심주의 사이의 대조를 책 자체의 구조에서 제공하는 효과를 준다. 이런 방식으로 룻기는 족보로 대표되는 대부분의 이스라엘 내러티브가 제외시킨 여성의 관점을 그 자체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족보로 대표되는 이런 본문들의 철저히 남성 중심적인 관점이 얼마나 부족한지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_4. 족보의 결론

신약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 여성 중심적인 내러티브의 가장 놀라운 예는 누가복음의 처음 두 장에 나온다. 스가랴, 목자들, 시므온 등 남성 인물들의 관점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가복음의 처음 두 장은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관점이 주를 이룬다. 우리는 이 두 여성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끌려 들어간다(1:25; 2:19, 51). 내러티브의 핵심 장면은 두 여성이 함께 있는 장면이다(1:39-56). 누가복음 탄생 내러티브의 여성적 관점은 마태복음의 탄생 및 유아 내러티브(1:18-2:23)와 놀라운 대조를 이룬다. 마태복음의 내러티브는 전적으로 요셉, 헤롯, 동방박사들 등 남성 등장인물의 관점을 채택한다. 마태복음의 내러티브에서 마리아는 한 마디도 하지 않으며, 다른 인물에 의해서조차 전혀 설명되지 않는다. 
_5. 여성의 관점을 지닌 성경의 다른 내러티브


이 책이 하고자 했던 바는 성경 내러티브가 우리에게 성경 시대 사회의 남성적 관점뿐 아니라 여성적 관점을 제공하는 방식을 예시하는 것이었다. 물론 두 관점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은 주로 그 사회가 가부장적이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가부장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은 다른 역할을 했고, 따라서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봤다. 물론 공통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말이다. 남성과 여성의 관점 중 하나를 채택하는 것은 상상력을 발휘해 성경 본문이 우리에게 그려 주는 세계로 들어가는 연습이다. 성경 독자들에게 이는 필수적인 일이다. 본문은 그렇게 하도록 우리를 초청한다. 성경 내러티브는 이런 방식으로 성경 독자들을 사로잡고 영향력을 끼친다.
_6. 결론

5. 출판사 리뷰
지금까지 성경 연구는 거의 남성 해석자들이 특별한 고민 없이 자신들의 관심의 지평에서 성경 본문을 읽고 해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기에, 현대 성경 연구의 중요한 흐름인 여성주의 비평은 교계나 학계에서의 전문적인 성경해석이 무시했던 것들에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우리의 의식을 일깨운다. 이 입장에서 제기한 질문으로 성경 본문을 읽는 여성들은 새로운 문제의식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본문이 지닌 전혀 새로운 차원의 의미를 보게 된다. 일부 결과들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있지만, 성경을 읽는 독자라면 남녀 모두 성경을 해석할 때 여성주의 비평 덕분에 남성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좀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성경 내러티브가 남성 중심적이긴 하지만, 이 남성 지배적 관점에는 의미심장하게도 여성 중심의 내러티브가 삽입되어 있다. 그리고 그 본문들은 때로 여성 등장인물의 관점에서 성경의 세계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처럼 성경 내러티브에 나오는 여성의 관점에 대한 바른 이해는 남성 중심으로 내러티브를 읽는 방법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를 균형잡힌 내러티브 읽기로 이끈다.
그래서 보컴은 이 책에서 남성 중심적 관점을 비판하고 여성 중심적 관점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성경에서 가장 여성적인 책으로 꼽을 수 있는 룻기를 집중적으로 살피면서 여성의 관점에서 성경 내러티브를 볼 때 그 이해가 얼마나 풍성해지는지 드러내고, 복음서의 메시아 탄생 내러티브와 예수의 사역과 수난 기사 등을 예로 들어, 성경 내러티브가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관점을 채택하도록 요청하며 그런 방식으로 우리를 사로잡고 영향력을 끼친다고 주장한다. 그로써 우리의 성경 내러티브 읽기에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그로써 우리의 삶에 내러티브가 영향을 미치게 만든다.

*SU 신학총서
‘SU 신학총서’는, 한국 교회에 명료하고 간결한 연구서를 공급함으로써, 기독교 공동체와 그리스도인이 건강한 신학적 기초 위에 삶과 사역을 펼쳐나가도록 돕고자 기획된 시리즈물이다. 짧은 분량이지만, 해당 분야에 정통한 저자들이 정리해 주는 핵심 내용은 독자로 하여금 나무를 보기 전에 숲을 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또한 성경의 원리에 기초하여 실천적인 측면까지 아우르기에, 당면한 이슈들에 대해 가장 먼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우선은 성서학 분야의 책들을 소개하지만, 향후 성서학뿐만 아니라 윤리학, 실천신학, 영성신학에 이르기까지 주제를 넓히고 국내 신학자들의 좋은 글도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40자평(리뷰)

리뷰 이벤트

전체평점

I 총0평

등록
40자평(리뷰)
별점 내용 작성자 작성일 추천
  • 이전페이지
  •  
  • 1
  •  
  • 다음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