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말씀-매일성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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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대화

    찬송 : 새찬송가 312장 (찬송가 341장)

  • 2024-07-27   [예레미야(Jeremiah) 38:14 - 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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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시드기야 왕은 사람을 보내어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주님의 성전 셋째 문 어귀로 데려왔다. 그리고 왕은 예레미야에게 말하였다. "내가 그대에게 한 가지를 묻겠으니, 아무것도 나에게 숨기지 마시오."
    15 ○그러자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만일 숨김없이 말씀드린다면, 임금님께서는 저를 죽이실 것입니다. 또 제가 임금님께 말씀을 드려도,임금님께서는 저의 말을 들어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16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은밀히 맹세하였다. "우리에게 목숨을 주신 주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오. 나는 그대를 죽이지도 않고, 그대의목숨을 노리는 저 사람들의 손에 넘겨 주지도 않겠소."
    17 ○그러자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말하였다. "주 만군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임금님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바빌로니아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여야 한다. 그러면 너는 너의 목숨을 구하고, 이 도성은 불에 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너와 너의 집안이 모두 살아 남게 될 것이다.
    18 그러나 네가 바빌로니아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이 도성이 바빌로니아 군대의 손아귀에 들어가고, 그들은 이 도성에 불을 지를 것이고, 너는 그들의 손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것이다.'"
    19 ○그런데도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바빌로니아 군대에게 투항한 유다 사람들이 두렵소. 바빌로니아 군대가 나를 그들의 손에넘겨 주면, 그들이 나를 학대할지도 모르지 않소?"
    20 ○예레미야가 말하였다. "그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제가 임금님께 전하여 드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그래야 임금님께서 형통하시고, 임금님의 목숨도 구하실 것입니다.
    21 그러나 임금님께서 항복하기를 거부하시면, 주님께서 저에게 보여 주신 일들이 그대로 일어날 것입니다.
    22 보십시오, 유다의 왕궁에 남아 있는 여인들이 모두 바빌로니아 왕의 고관들에게로 끌려가면서 이렇게 탄식할 것입니다. '믿던 도끼에 발 찍혔다. 친구들이너를 속이고 멋대로 하다가, 네가 진창에 빠지니, 너를 버리고 떠났다.'
    23 임금님의 모든 아내와 자녀들도 바빌로니아 군대에 끌려갈 것이고, 임금님께서도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붙잡히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도성도 불에 타버릴 것입니다."
    24 ○그런데도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마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목숨을 부지하지 못할 것이오.
    25 나하고 이야기했다는 것을 고관들이 알면, 그들이 그대에게 와서, 나하고 무슨 말을 하였으며, 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자기들에게 사실대로 말하라고할 것이오. 그들이 그대를 죽이지 않겠다고 하면서 아무것도 숨기지 말고 말하라고 할 것이오. 그러면
    26 그대는, 그대가 요나단의 집으로 돌아가면 죽게 될 터이니, 그 곳으로 돌려보내지 말아 달라고 임금님에게 간청하였다고만 대답하시오."
    27 ○과연 고관들이 모두 예레미야에게 와서 물어 보았다. 그 때에 예레미야는 왕이 자기에게 명령한 그 말대로만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 이야기의 내용은 전혀 탄로나지 않았고, 대신들은 예레미야에게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28 이렇게 해서,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근위대 뜰 안에 머물러 있게 되었다.

    바빌로니아의 공세가 강해질수록 시드기야의 공포와 번민도 깊어졌습니다. 그는 다시 예레미야를 불러 질문하지만 주님의 말씀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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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기야왕은 예레미야를 불러 자신과 예루살렘의 운명을 묻습니다(14절). 예레미야는 ‘항복하면 살고 보존되지만, 저항하면 철저히 망한다’라는 변함없는 말씀을 전합니다(14-18절). 하지만 시드기야는 이미 투항한 유다 백성이 그를 조롱하고 학대할 것을 염려합니다(19절). 예레미야는 거듭 주님의 말씀을 확신 있게 말하고(20절), 항복을 거부할 때 그와 가족들이 겪게 될 끔찍한 일을 자세히 말해 줍니다(21-23절).
시드기야왕은 소신 있게 결단하지 못하고 오히려 대신들이 들을까 염려하여, 예레미야에게 자신과 나누었던 이야기를 발설하지 말라고 입단속 합니다(24, 25절). 주님을 ‘목숨을 주신 분’(16절)이라 고백하면서도, ‘목숨을 지키신다’고 하신 주님의 약속(17, 20절)은 여전히 믿지 못한 것입니다. 그의 염려대로 유다 고관들이 와서 왕과 나눈 대화에 관해 묻지만, 예레미야는 왕의 당부를 기억하고 함구합니다(24-28절).

나(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4절 시드기야왕은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과 염려에 짓눌려 거듭 주님의 말씀을 구합니다. 거짓 예언자들이 쏟아낸 희망의 신탁은 당장 듣기에는 좋아도 진실이 아니라는 것쯤은 그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다시 예레미야를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씨름할 대상은 예레미야가 아니라, 완고한 자신의 마음이었습니다. 말씀은 변치 않을 것이니, 자신이 변해야 살 수 있습니다.

24-28절 시드기야왕은 11년 동안 왕좌를 지켜왔지만, 결국 그의 처세술도 한계에 이릅니다. 그는 자신의 운명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말씀에 순종하기보다 제 능력으로 살아남으려는 헛된 수고를 놓지 못했습니다. 나도 그렇지 않습니까?

기도
말씀을 듣기만 하지 않고, 묵상한 말씀을 순종하고 실천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