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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금) 말씀묵상(예레미야애가 5장 1~10절)
darling0691   2018-03-23 1059

2018년 3월 23일(금) 말씀묵상
본문 : 예레미야애가 5장 1~10절

(1) "주님, 우리가 겪은 일을 기억해 주십시오.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 주십시오.
(2) 유산으로 받은 우리 땅이 남에게 넘어가고, 우리 집이 이방인들에게 넘어갔습니다.
(3) 우리는 아버지 없는 고아가 되고, 어머니는 홀어미가 되었습니다.
(4) 우리 물인데도 돈을 내야 마시고, 우리 나무인데도 값을 치러야 가져 옵니다.
(5) 우리의 목에 멍에가 메여 있어서, 지쳤으나 쉬지도 못합니다.
(6) 먹거리를 얻어서 배불리려고, 이집트와도 손을 잡고 앗시리아와도 손을 잡았습니다.
(7) 조상들이 죄를 지었으나, 이제 그들은 가고 없고, 우리가 조상들의 죄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8) 종들이 우리의 통치자가 되었습니다. 그들 손에서 우리를 구해 줄 이가 없습니다.
(9) 먹거리를 얻으려고, 쫓는 자의 칼날에 목숨을 내겁니다.
(10) 굶기를 밥먹듯 하다가, 살갗이 아궁이처럼 까맣게 탔습니다.

1. 본문 이해
- 하나님의 백성이 당면하고 있는 치욕과 고난을 들고 예레미야는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1절). 하나님이 기억해 주시고 살펴주시기를 구한다. 하나님이 기업으로 주신 땅과 집은 모두 빼앗겼고, 그들은 마치 아비 없는 고아 같고, 어머니는 과부들 같은 처지가 되고 말았다(2~3절).
- 기업을 모두 잃은 그들의 삶은 참으로 곤궁해졌다. 물도 마음대로 먹지 못하고 사먹어야만 했고, 땔감도 두둑이 값을 치러야만 했다(4절). 목에는 멍에가 지워져 있어서 지쳐도 쉴 수가 없었다(5절). 그래서 그들은 조금이라도 이 배고픈 처지를 벗어나기 위해 애굽과도 손을 잡고 앗수르와도 손을 잡기까지 했다(6절). 그렇게 죄를 지은 조상들은 다 가고 없고, 그 죗값을 후손들이 버겁게 짊어져야만 했다(7절).
- 유다의 이러한 처지를 틈타서 이득을 취하는 자들이 있었다. 바벨론의 편에 서서 유다를 짓밟는 주변의 이방 민족들이 그들이었다. 이전엔 종과 같은 그들이 이제는 통치자 행세를 하고, 약탈을 함으로 유다 백성들을 더욱 곤경으로 몰아넣었던 것이다(8~10절).

2. 나의 묵상과 적용
- 주님이 떠나버린 이들의 처지가 너무나 불쌍하기 그지없다. 주님 없는 세상은 “앙코 없는 찐빵”에 불과하다. Nothing이다. 세상적인 것들을 다 누리고 산다 할지라도 영적인 황무함과 피폐함은 감당할 길이 없게 된다. 행복과 기쁨이 다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러기에 관건은, 다시 주님을 붙드는 것이다. 주님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래서 예레미야도 이렇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 눈물로 호소를 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주님의 자비가 없이는 인생의 걸음을 한 발자국도 옮길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간 아닌가. 주님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고, 주님을 모시면 모든 것을 가진 것이다. 예레미야는 매를 드시는 분이 얼마나 그와 백성들을 사랑하는지 알기에 도망하지 않고 다시 그 품으로 파고들게 되는 것이다. 이 비밀을 아는 자가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의 지난 평생의 목회 여정 가운데서 하나님으로부터 크고 작은 매를 무수히 맞았지만 그때마다 도망가지 않고 주님의 품 안으로 파고들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주님의 자비와 긍휼만이 살 길임을 믿는다. 그러기에 앞으로도 내가 잘못하고 실수하여 매를 맞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을 향해 달려갈 것을 다짐한다. 모든 상황 속에서 주를 바라보며, 주님께 나의 모든 것을 아뢰고 도움을 구할 것이다. 주님 한 분만은 결코 놓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해본다.
- 하나님의 징벌을 받을 때 그들은 하나님께로 돌이켰어야 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들은 하나님께로 향하는 대신 주변의 강대국인 애굽과 앗수르를 의지하는 악수를 두고 만다.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썩은 동아줄을 붙든 것이다. 참으로 어리석기 그지없어 보인다. 그런데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했을 때 나 역시 이러한 실수를 재연하곤 했었다. 하나님도 찾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제 이, 제 삼의 대안들을 만들기에 분주한 삶을 살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하나님이 무수한 약속들을 주셨어도 그것은 마치 약속어음과 같아 보이고, 당장에는 눈앞에 보이는 현찰에 더 마음이 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현찰들이 대부분 위조지폐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러한 무수한 실패들을 경험하면서 이제는 무엇을 붙잡고 살아야 하는 지를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으니 감사할 뿐이다. 나에게 ‘애굽’이나 ‘앗수르’는 없다. 아니 존재해서도 안 된다. 결국 돌아오는 것은 낙망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만이 유일한 대안임을 나는 믿는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하나님만 붙드는 삶이 되기를 위하여 기도한다.
- 이웃의 불행을 나의 이득의 기회로 생각하는 것은 사악한 짓이다. 우리 이민 교회들에서 그러한 모습을 종종 본다. 이웃 교회가 내홍을 겪거나 분란이 나면 그걸 가슴 아파 해주기보다 내심으로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혹시라도 그렇게 해서 떨어져 나온 성도들이 한 명이라도 와주지 않을까 하는 그런 못된 기대감들 때문이다. 오죽하면 “남의 교회 불행은 우리 교회의 행복”이라는 말들을 할까 싶다. 이웃 교회의 불행을 자기 교회의 이익으로 삼고자 하는 그러한 생각이나 기대감은 결코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태도는 아니어 보인다.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이웃 교회야 어떻게 되든 말든 우리 교회만 잘되면 된다고 하는 생각도 동일하게 악하다. 지역 교회 모두가 함께 ‘윈 윈’ 할 수 있는 그러한 길을 늘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원리는 모든 인생사에 적용되리라 본다. 이웃의 아픔을 내 이익의 기회로 삼지 말고 함께 아파해 주고, 함께 도와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인생인가? 이곳 몽턴의 동포사회도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 조상들의 범죄로 말미암아 후손들이 그 죗값을 치르는 이러한 불행한 일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나를 비롯한 우리 기성세대가 우리 자녀세대들에게 어떠한 세상을 물려주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과연 살 만한 세상을 물려주고 있는 것일까? 과연 하나님이 인정하실만한 그러한 믿음의 유산들을 또한 물려주고 있기나 한 것일까? 우리 기성세대는 자녀세대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우리 자녀세대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고, 보다 나은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 만에 하나라도 자녀세대에 조금이라도 누를 끼쳐서는 안 될 것이다. 자녀세대들에게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 ‘나라를 나라답게’,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어가는 노력이 더욱 요구되어진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랑하는 내 아들에게 조금이라도 걸림돌이 되는 인생을 살고 싶지 않다. 아들이 더욱 신실한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 더욱 멋진 목양을 해나갈 수 있도록 양질의 거름이 되는 인생이 되기를 원한다. 자녀세대에 부끄럽지 않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이 은혜 주시기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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